늦은 나이에 패션디자인을 전공하여 공부하고 있다.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면 기계공학, 농학에 이어 3번째 학위가 된다.
애초에는 체육학도로 시작을 하였지만 도중에 자퇴를 하고 다시 입학하는 바람에 체육학 학위는 아쉽게도 취득을 하지 못했다.
뭐.. 아무튼 전공이 전공인지라 공업용 재봉기, 공업용 오버록, 가정요 재봉기를 모두 구비하게 되었는데
가정용 재봉틀의 경우 비브랜드 제품을 사는 바람에 약간의 탈? 이 좀 있다.
가뜩이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안이 와서
아주 가까운 곳을 보거나 곁눈질로 볼 경우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이게 재봉기 바늘구멍에 실 꿰기가 만만치 않음이다.
하여 가정용 재봉기는 자동 실 끼우기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였는데
솔직히 이걸 자동이라고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긴 한다.
자, 이제 가정용 재봉기 실 끼우는 법을 알아보자.
대분분의 가정용 재봉기의 실 끼우는 방법은 대동소이 함으로 큰 어려움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용 재봉기 실 (자동 씰 끼우는 법)
1. 사진상 왼쪽 상단에 보이는 하얀색 손잡이가 자동 실 끼우기 레버이다.
이곳의 갈고리 같이 생긴 후크에 실을 걸어서 내린 다음 반대편에 있는 훅이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그곳에도 실을 걸어준 다음에 레버를 놓으면 실이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구조이다.
일단 기계 우측의 레버를 돌려서 바늘을 최상단에 위치시킨다.
바늘과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훅의 위치가 맞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구조
바늘바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 관계로 미세 조절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바늘 구멍은 역시 바늘구멍인지라 잘 안 보임..
2. 반대 편에 있는 바늘구멍 통과 훅
빨간색의 훅이 파란색의 바늘구멍을 통과하게 된다.
빨간색 원의 후크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만큼 상당히 얇아서 그만큼 강도악 약하다 약한 충격에도 잘 휘어지니 주의하자
3. 레버를 뒤로 눌러 주어 바늘구멍 훅이 바늘구멍을 통과하고 있다.
이때 바늘구멍의 위치와 훅의 위치가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아니면 훅이 바늘에 부딪히거나 아니면 그냥 바늘 옆으로 통과함 근데 이게 너무 작아서 잘 들어간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쫌..
밝은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 뭐 소머즈 급 눈은 보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그다지 상관은..(소머즈? 누구지?? 언제 적?)
4. 위 사진과 같이 통과하게 되는데 지금은 실이 걸려 있지 않고 사진으로 작동되는 원리를 파악하면 이용이 간편하다.
이것도 몇 번의 조절 끝에 맞춰서 넣었다.
5. 위와 같이 실을 걸어 준 다음에 레버를 살짝 놓으면
될 것 같지만 이게 놓을 때 탄성이 너무 커서 실이 들어갔다가 도로 빠져버림?
하하.. 그렇다고 레버를 잡고 있으면 뻑뻑하게 걸려 있어서 이 방법도 실이 빠지기 십상이다.
요렇게 실이 걸린다 실을 뺀 후 노루발 밑으로 정리를 해주면 되는데.
이게 바늘의 길이 맞추기가 좀 까다롭고
바늘을 통과하는 훅이 약해서 자칫 바늘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휘어버린다..
그러면 또 이걸 핀셋이나 기타 도구로 펴주고 있어야 함
그래서 결론은 나 같은 숙달된 조교는 그냥 손으로...
에러가 잦아서 커버를 아예 뜯고 사용 중이다.
수직가마 제품인데 밑실도 엄청나게 자주 엉키는 관계로 나사 같은 것은 반은 해체를 해놓고 사용 중
언제라도 다 뜯을 수 있게 말이다.
이 제품은 기계를 잘 못 만지는 분이 이용하면 망이다.. 망..
신기하게도 하면 할수록 바늘구멍에 실 넣는 속도도 계속 빨라진다.
역시 반복 학습의 위대함은!!
단춧구멍 달기나 자수 기능 때문에 가정용을 포기할 수 없으나
시원시원하고 조용하고 힘이 넘치는 공업용 재봉기가 최고이긴 하다 ㅎㅎ
더군다나 나의 제품은 한 번 할 때마다 뻑이 2~3번은 발생하는 관계로 그래도 결과물은 나쁘지 않게 나와줘서
오래 만져주며 사용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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