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매한 종이책 17권 속에 포함된 책(16권이었는데 어제 한 권 더 샀음 ㅎㅎ)
서진규 박사님의 자서전?? 역경기?
요즘 시간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서 독서를 하는데
이 책은 새벽까지 한방에 완독 했다.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지은이 : 서진규
이 책은 23년 전에 나왔던 책이다.
물론 나는 전혀 몰랐지만 말이다.
아.. 23년 전이라..
아마도 그때 나는 군대에 있었거나 또는 대학 새내기였던가..
그랬을 것이다.
IMF로 폭삭 주저앉은 집안을 한탄하며
미래에 대한 노력은 안 하고 그냥 술만 먹고 다니던 시절..
시간을 돌린다면 말이지..
진짜 책을 많이 읽고 싶다..
그랬다면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내가 있겠지
얼마 전부터 말이다.
많은 책을 일게 되면서 (독서왕에게는 새발의 피 수준이나 내 인생에서 이렇게 책을 읽은 적이 전무함)
사뭇 깜짝깜짝 놀랄 때가 가끔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을 설득해야 할 때 뭔가 훨씬 논리적으로 정돈이 되어 말이 나올 때가 있다.
머리가 좋지 않아서 읽은 책의 내용을 빨리 잊어버리지만
계속해서 책을 읽으니 또 다른 것이 머리를 채우고
비슷한 종류의 책들은 그 내용 또한 중복이 되는 것이 많아서
자연적으로 머리에 저장이 되는 듯하다.
서진규 박사님은 48년생이니까
우리 부모님 보다도 나이가 많으시다.
어려웠던 가정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홀연단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도 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도대체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그리고 하버드까지
물론 책 한 권으로 서진규 박사님의 노력과 고생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내용에 도취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을 반성하게 되고..
다시는 두 번 다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4장 중에서)
나에게 시련이 없었다면
이렇게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도
그런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이 시련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다 값지게 건강한 생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는 이 책이 너무 많은 위안이 되었다.
서진규 박사님의 인생에 빗대어 보자면
소령으로 진급하셨을 때가 지금의 내 나이.
다른 것이라면 나는 지금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것
한 곳이 막히면 다른 쪽을 뚫어 주는 게 인생이니까..
단 살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가 확고해야 하겠지.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5장 중에서)
나는 다시 꿈을 꾸고 있기에
가혹해질 각오를 하고 있다.
인생은 스스로 구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는 법이니까.
책을 읽으면서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생긴다.
만나고 뭘 하고 싶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
음.. 그냥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은 어떤
아우라(기운)를 가지고 있는지 느껴보고 싶은 뿐,
그리고 나도 그런 부류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선 나를 갈고닦아서
내가 먼저 준비가 된 사람이 되어야겠지
스스로가 높아져야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을 사귈 수 있는 법이니까.
삶에 지치고 더 힘들 때 다시 꺼내서 읽어야겠다.
댓글